당신도 입국심사를 받을 때, 아마도 영어회화를 하게 될지 모릅니다. 모든 한국인들이 바로 지나쳐가는 그곳은 입국심사장입니다. 당신의 이름이 흔한 이름일 경우에는 필리핀 법무부 직원이 그냥 들여보내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리 이런 정보도 알았다면, 당황하지 않았을 텐데, 제가 직접 겪은 일화를 통해서 당신이 준비해야 할 몇 가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세부 자유여행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 중에 이번글을 그 열 한 번째 글입니다. 혹시 전체적으로 정보를 얻어가시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서 전체글의 순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필리핀 자유여행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것들과 여행을 다녀와서 이랬으면 참 좋았겠다라는 것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목 차
11. 필리핀 법무부 직원 때문에 귀국하지 못할 뻔한 사연
11-1. 무사통과되는 게 상식이지만, 당신 이름이 ㅇㅇ이라면, 비행기 못 탈 수 있어요.
11-2. 필수 생활영어를 못하면, 안 되는 이유?
11-1. 무사통과되는 게 상식이지만, 당신 이름이 ㅇㅇ이라면, 비행기 못 탈 수 있어요.
입국 심사 시, 만약에 바로 통과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뭔가 문제가 있음을 직감하셔야 합니다. 아마도 컴퓨터를 두들기던 필리핀 법무부 직원이 supervisor를 찾아간다면,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 필리핀 내에서 당신이 범죄를 저지른 것을 확인
- 동명이인의 타인이 필리핀 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을 컴퓨터를 통해 확인
- 슈퍼바이저와 전산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면서 논의
당신이 첫번째 필리핀 방문이 아니라면, 더더욱 당신을 의심할 것입니다. 당신의 이름이 영희 혹은 철수처럼 흔한 이름일 경우에 말이죠. 그러면서 계속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이전 여권이 있냐는 물음을 할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 방문이고 당신이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동명이인의 누군가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동명이인의 누군가가 첫번째 방문과 두 번째 방문 일정 사이에 필리핀에서 범죄를 저질렀다면, 당신을 의심할 것입니다. 전산화가 우리나라처럼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진정보나 이전 여권정보들이 싹 다 보관되어 있지 않은 필리핀 법무부이기 때문입니다.
11-2. 필수 생활영어를 못하면, 안 되는 이유?
가장 영어회화가 필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누구라도 당황했을 것이고, 영어회화가 되는 저조차도 땀이 났었습니다. 대화는 아래와같이 오고 갔습니다.
- 뭔가 문제가 생겼습니까?
- ㅇㅇㅇ이라는 사람이 범죄를 저지른 기록을 찾았다.
- ㅇㅇㅇ이라는 이름은 한국에서 정말로 흔한 이름이다.
- 확인절차에 있으니 잠시 기다리기 바란다. 별일 없을 것이다.
- 내 가족과 함께 있으니 당황스럽다.
- 당신이 아니라면 당황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약 15분 간의 얘기와 확인절차가 이뤄진 다음에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입국심사 허가를 내줬습니다. 최소한의 듣기와 말하기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아마도 15분이 15시간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귀국 시 필리핀 법무부 직원 때문에 귀국하지 못할 뻔한 사연에 대해서 일화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자유여행에서는 뭔가 일이 생기면 긴장하거나 재미나거나 하는 일들이 발생하지만, 필리핀 법무부에서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저처럼 통보받는다면, 긴장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연찮게 겪은 일이지만, 간단한 영어회화정도는 할 수 있는 사람과 여행하시기를 추천드리겠습니다.
댓글